무언 無言
김남열
사랑은 말言 없어도
느끼게 하며
사랑은 말言 없어도
눈짓하게 하고
사랑은 말言 없어도
몸짓하게 하고
사랑은 말言 없어도
깊이를 말하고
사람은 말言 있으면
수 천리를 달아나고
사랑은 말言 없어도
가슴으로 안아주고
사랑은 자연의 품처럼
말言없어도 누구나 차별 없고
자연은 산자나 죽은 자나
자연은 부자나 빈자나
누구나 손짓하며
말없이 쉬었다 가라 하네
-시인 김남열의 시집"아웃사이더 도덕경" 중에서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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